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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과 일상

구약에서 부활을 읽는다는 것: 김근주·전성민 대담 리뷰부활 신앙은 기독교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부활 신앙은 대부분 신약 성경에 기반한 것이며, 구약에서는 그 흔적을 찾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구약학자 김근주, 전성민 두 교수는 ‘구약으로 읽는 부활 신앙’을 주제로 심도 깊은 대담을 나눴습니다.📖 대담의 배경: 구약으로 ‘부활’을 묻다이번 대담은 ‘김근주 읽기 모임’의 세 번째 책거리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강경희 집사님의 주도로 결성된 이 모임은 김근주 교수의 책을 함께 읽고 그 사상과 신앙을 공유하는 장입니다.“구약에 부활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 주제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 김근주 교수🔄 구약과 신약, 단절인가 연속인가?..

구약의 죽음관부터 신약의 부활 신앙까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향한 여정1. 구약 시대, 죽음은 끝이었다구약 성경에는 에녹과 엘리야처럼 죽음을 겪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이 부활 신앙의 기반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구약의 신앙은 철저히 현세 중심이었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신앙의 핵심이었습니다.죽음 이후를 상상하기보다, 지금 이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생명나무 열매를 먹지 못하게 된 장면은 인간이 영생에 접근할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2.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열린 부활 신앙신약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 새로운 전환을 맞이합니다. 바울은 예수의 부활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라고 표현하며, 고난을 감수할 이..

📖 나봇의 포도원 사건: 탐욕과 정의, 그리고 오늘의 우리“이 땅은 내 조상의 유산입니다.”나봇의 이 말은 단순한 거절이 아닌,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신실한 순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신념은 아합 왕과 이세벨의 탐욕 앞에서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열왕기상 21장』에 기록된 나봇의 포도원 사건은 권력과 정의, 탐욕과 신앙의 충돌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이 고대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1. 사건의 배경: 포도원과 채소밭의 상징이스르엘에 위치한 아합 왕의 겨울 궁궐 근처, 나봇은 조상에게 물려받은 포도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아합은 이 땅을 채소밭으로 바꾸고자 했습니다. 채소밭은 이집트 농경의 상징이자 인간의 노력으로 관리되는 땅입니다. 반면, 포도원은 성경에서 하나..

1. "하나님 뜻인가?" 내 생각 포장하는 함정, 어떻게 피할까?"제가 뭔가 되게 하고 싶은데, 마침 딱 그 마음이 들면은 '아, 하나님 뜻인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기가 되게 쉽잖아요." 이런 경험, 혹시 여러분도 있지 않나요?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 욕심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호경 교수님은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검증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검증해야 할까요? 교수님은 성경을 그 예시로 들었어요. 성경을 통해 우리의 삶을 끊임없이 검증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거죠. 마치 여러 겹의 필터를 거치듯이, 다각도로 확인하는 꼼꼼한 과정이 필요한 거예요. 그래야 내 ..

예수님은 왜 이 땅에 오셨을까? 희년으로 풀어보는 예수님의 진짜 미션!예수님의 진짜 미션, 궁금하지 않나요?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진짜 목적을 희년으로 풀어보려고 해요. 희년은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특별한 제도랍니다.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예수님이 선포하신 '희년'이 뭐길래? 🤔희년,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선포하신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가 바로 '희년'이에요. 희년은 단순히 종교적인 용어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특별한 해랍니다. 구약 성경 레위기에 나오는 희년은 이스라엘 사회의 신학적, 정치적, 사회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법이었죠. 희년은 50년마다 돌아오는 특별한 해를 의미해요.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에는..

🌿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 낮아짐과 몰입의 영성훈련1. 하나님과의 만남, 몰입과 집중으로부터영성훈련은 단순한 이론 학습이 아니라 내면의 깊은 몰입과 집중을 통해 하나님께 다가가는 실천의 길입니다. 시계와 창문을 가리고, 외부 자극을 차단한 환경은 참가자들에게 철저한 몰입을 유도합니다. 손수건 사용, 음식물 남기지 않기, 신발 정돈 같은 작은 실천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준비가 됩니다.2. 침묵, 그리고 내면 성찰의 시간하루의 일정 중 저녁부터 다음날 저녁까지 이어지는 침묵의 시간은 내면을 돌아보고 정화하는 시간입니다. 침묵은 단순히 말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소음을 다스리는 훈련이며, 하나님께서 오실 수 있는 공간을 여는 과정입니다.3. 낮아짐과 물의 법칙“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이는 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