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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과 일상

“성도의 자선”을 넘어 “시민의 권리”로— 김혜령 교수와 함께하는 ‘주거권 · 희년교육 세미나’ 미리 보기 — -->“헌금도, 자선도 열심인데 왜 여전히 집이 절망일까?” 이 물음에서 출발한 이번 ‘주거권 희년교육 세미나’는 희년 · 토지정의 · 주거권이라는 세 단어를 한 자리에서 풀어낸다. 강연자는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 김혜령 교수. 기독교 윤리학자로서 그는 “사랑(나눔)보다 먼저 정의(나누기)를 배우지 못하면, 교회의 선행은 금세 위선으로 보인다”고 말한다.1. “나눔” 이전에 “나누기”가 있다김 교수의 대표 저서《기독 시민교양을 위한 나눔윤리학》(2022)는 ‘나눔’이라는 참된 덕목이 어떻게 사회정의와 얽혀야 하는지 짚는다. 그는 한국교회가 한때 자선으로 칭송받았으나, 국가 복지체계가 자리 잡은..

자본의 옥에 갇힌 도시에 희년을 선포하다정의로운 주거권 세미나 #2 | 강사 인터뷰: 이민희 목사“도시 문제는 단순한 행정이나 경제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독교 자체가 도시권 운동입니다.”오는 4월 30일, ‘희년함께’가 주최하는 정의로운 주거권 희년교육 세미나 두 번째 강의를 맡은 이민희 목사님은 도시계획과 신학을 넘나든 이력을 가진 목회자입니다. 그는 현재 ‘옥바라지선교센터’와 ‘사이교회’에서 활동하며, 도시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 현장에서 밀려나는 이들과 연대하고 있습니다.도시의 고통을 신앙으로 껴안다옥바라지선교센터는 단순한 재소자 사역 기관이 아닙니다. 자본의 논리에 밀려나는 도시 약자들과 함께하며, “자본의 옥에 갇힌 도시를 옥바라지한다”는 관점에서 활동합니다.도시권이라는 낯설지만 가까운 이야기이..

강남 공화국을 넘어, 희년의 땅으로– 부동산 불평등을 넘는 하나님 나라의 대안강남 3구, 선거 지형을 흔들다서울의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 지역, 바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입니다. 이 지역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에게 몰표를 안기며 또다시 ‘보수 텃밭’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부동산 시장과 맞물려 이 지역이 지닌 상징성과 영향력은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불균형 구조를 드러냅니다.강남 아파트는 왜 이렇게 비쌀까?압구정동, 대치동, 도곡동은 부동산 1번지로 꼽히며, 대표적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80평 형대가 무려 80억 원에 거래됩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은 더욱 상승합니다.이러한 현상은 LH 사태,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진보 정부의 정책 실패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

예수님은 왜 이 땅에 오셨을까? 희년으로 풀어보는 예수님의 진짜 미션!예수님의 진짜 미션, 궁금하지 않나요?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진짜 목적을 희년으로 풀어보려고 해요. 희년은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특별한 제도랍니다.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예수님이 선포하신 '희년'이 뭐길래? 🤔희년,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선포하신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가 바로 '희년'이에요. 희년은 단순히 종교적인 용어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특별한 해랍니다. 구약 성경 레위기에 나오는 희년은 이스라엘 사회의 신학적, 정치적, 사회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법이었죠. 희년은 50년마다 돌아오는 특별한 해를 의미해요.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에는..

우리는 일상 속에서 종종 “쉼”을 잊고 살아갑니다. 과로와 경쟁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참된 쉼, 그리고 인간다움을 회복할 길은 어디에 있을까요? 성경은 이를 위해 특별한 제도들을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바로 안식일, 안식년, 그리고 희년입니다. 이 제도들은 각각 다르게 보이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가 흐릅니다.“자유케 하라!”안식일: 모두를 위한 쉼안식일은 매주 돌아오는 ‘쉼’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단지 종교적인 행사를 위한 날로 안식일을 명령하신 것이 아닙니다. 출애굽기 20장 10절에서 보면, 주인뿐만 아니라 종, 나그네, 가축까지 모두가 쉬도록 명하십니다. 이것은 단지 노동을 멈추는 차원을 넘어, 모든 생명체가 ‘존재 자체로 존중받는 날’을 의미합니다.오늘날 우리는 ‘성과’와 ‘결과’로..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과 정의가 단지 개인의 영혼 구원에 그치지 않으며, 삶의 구조와 사회질서 전체를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명확히 말합니다.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안식일(Sabbath), 안식년(Sabbatical Year), 희년(Jubilee Year) 제도입니다.이 세 제도는 각각 다른 시점과 방식으로 시행되었지만, 그 핵심 정신은 하나입니다.바로 하나님이 친히 명하신 ‘자유와 해방’의 질서입니다.이 글에서는 이 세 제도가 어떤 구조로 연결되어 있는지, 왜 하나의 정신으로 이해해야 하는지 성경과 신학적 맥락을 따라 살펴봅니다.✨ 1. 안식일: ‘쉼’과 ‘존엄’의 회복안식일은 창조 질서의 일부로, 하나님이 창조를 마치시고 스스로 쉬신 날입니다."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그 하시던 일을 마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