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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과 일상

오광수 민정수석 내정 논란과 이재명 정부의 인사 철학이재명 대통령이 첫 민정수석으로 오광수 변호사를 유력하게 내정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오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수사를 맡았던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검찰 내부 사정에 밝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는 기대와 동시에, 검찰 출신이 과연 검찰 개혁을 이끌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교차한다.검찰 개혁 적임자인가, 검찰 기득권의 연장인가?오광수 변호사의 이력을 보면 중수부, 특수부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검사였다. 성균관대 출신으로 서울법대 중심의 검찰 조직에서 비주류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실무 능력과 실력은 인정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

『한국인의 탄생』, 우리는 어떻게 ‘한국인’이 되었는가?“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홍대선 작가는 이 물음에서 시작해 『한국인의 탄생』을 썼다. 이 책은 그가 쓴 여덟 번째 책으로, 단순한 민족사나 정체성 논의가 아니라 현대 한국인을 깊이 있게 분석한 문명사적 시도이다.서양화된 조선, ‘새로운 한국인’의 탄생홍 작가는 오늘날 한국인은 ‘절반은 유럽인’이라고 말한다. 복식, 제도, 정치 체계, 심지어 개인주의까지도 서양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현대 한국인은 ‘조선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오늘의 한국인을 “서양화된 조선”이라 표현하며, 이중적 정체성의 기원을 탐색한다.이 책의 출발점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축적된 ‘한반도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한국인학’의 필요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