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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2025지속가능네트워크 2025. 8. 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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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공짜가 아니라 내 몫의 되돌림

한 문장 정의

기본소득은 모든 개인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최저선 현금입니다. 복잡한 심사나 증빙 없이 모두가 같은 금액을 받습니다. 목적은 ‘월급을 대체’가 아니라 바닥을 만들어 추락을 막는 것입니다.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왜 지금 기본소득인가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1. 물가·주거비 급등
    필수 지출이 커지면 작은 충격에도 가계가 흔들립니다. 기본소득은 최소한의 현금을 통해 소비의 바닥을 지지합니다.
  2. 일·학습·돌봄의 불안정
    비정규·플랫폼 노동, 돌봄 공백, 병·사고 등은 언제든 소득을 끊습니다. 기본소득은 불안을 낮춰 재도전 여지를 확보합니다.
  3. 새로운 ‘공유부(公共富)’의 등장
    토지·자원·대기(탄소 흡수 용량), 데이터·네트워크 같은 공공 기반에서 생긴 이익을 사회 구성원에게 배당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왜 내가 일해서 남에게 줘야 해?”에 대한 답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기본소득의 철학은 재분배 이전의 배당에 가깝습니다.

  • 공유부: 땅·자원·환경·디지털 인프라처럼 누구도 단독으로 만들지 않았지만 모두가 의존하는 기반에서 이익이 생깁니다.
  • 공정 원리: 그 이익을 독점하지 않고 모두에게 1/N로 나누는 것이 공정합니다. 개인이 벌어들인 근로소득을 뺏어 나누자는 게 아니라, 공통 기반에서 생긴 이익을 되돌린다는 발상입니다.
  • 부담의 방향: 토지를 많이 보유·점유하거나, 환경을 크게 훼손하거나, 대규모 네트워크 외부효과를 누릴수록 더 많이 부담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역사적 뿌리, 오늘의 연결

18세기 사상가 토머스 페인은 “땅의 이익은 모두의 몫”이라고 주장하며 현금배당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현대의 기본소득은 이 사유를 토지·자원·환경·디지털 영역까지 확장해, 공유부 배당의 형태로 재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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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재원을 마련하나 (예시 바스켓)

  • 지대·토지사용료: 토지 가치 상승분은 사회가 만든 편익이므로 공적으로 환수해 배당의 중요한 재원으로 삼습니다.
  • 자원·환경 배당: 광물·에너지 자원 사용료, 탄소 배당(오염 가격을 매겨 모두에게 돌려줌).
  • 디지털·네트워크 배당: 데이터·플랫폼 독점으로 생기는 디지털 지대 일부를 사회에 환수.
  • 기타 조정: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보유세 정교화, 비과세·감면 정비, 사각지대 축소로 순회수(받은 만큼 더 내는 구조) 가능.

핵심은 보편 지급 + 조세로의 후행 조정입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지급하지만, 상위 소득·자산층은 세금을 통해 더 많이 기여해 순수혜가 0 또는 음수가 되도록 균형을 맞춥니다.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자주 나오는 오해, 핵심만 반박

1) “공짜 돈이면 다들 일 안 하지 않나?”

  • 기본소득은 월급을 대체할 만큼 크지 않은 최저선입니다.
  • 오히려 실패 비용을 낮춰 구직·창업·재교육에 도전 여지를 키우는 트램펄린 역할을 합니다.
  • “일하면 손해”가 되는 복지의 역진 구간(소득이 오르면 지원이 끊기는 페널티)을 보편지급으로 완화합니다.

2) “열심히 버는 내가 손해 아닌가?”

  • 많이 점유·오염·독점하는 쪽이 더 부담하는 재원 구조면 공정합니다.
  • 모두가 같은 금액을 받아 낙인·행정비용이 줄고, 사회적 신뢰가 올라 시장 참여가 안정됩니다.

3) “선별 지원이 더 가난한 사람에게 집중되지 않나?”

  • 선별은 누락·낙인·복잡한 심사 문제를 낳습니다.
  • 보편 지급은 간단·투명하고, 세금으로 사후 정밀 조정이 가능해 실제 체감 형평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재정이 버틸까?”

  • 모든 재정지출이 그렇듯 규모·속도·재원 바스켓을 치밀하게 설계해야 합니다.
  • 단계적 도입(연령·지역·액수 파일럿) → 지표 점검(물가·고용·빈곤·지역경제) → 확대 같은 스텝 설계가 해법입니다.

가정과 청년에게 무엇이 달라지나

청년

  • 실패권 보장: 한 번의 실패로 경력이 끊기지 않게 재도전 여지를 남깁니다.
  • 이행의 안전성: 인턴·부트캠프·창업 준비 기간의 최저선을 받쳐 스킬 전환을 도와줍니다.

학부모·가정

  • 돌봄의 여유: 병간호·육아·학부모 돌봄 등 시장에 드러나지 않는 노동의 가치를 지지합니다.
  • 가계 안정: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이 빚의존·연체 위험을 줄여 장기 계획에 도움을 줍니다.

지역경제

  • 소비의 안정성이 동네 상권의 현금흐름 바닥을 지지해, 침체기에 회복탄력성을 키웁니다.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제도 설계 체크리스트 (간단 버전)

  1. 목표 수준: 월급 대체가 아닌 최저선(생계 하방 안정)
  2. 보편 지급: 심사 최소화, 낙인 제거, 행정비용 절감
  3. 재원 바스켓: 지대·자원·탄소·디지털 + 세제 정비(순회수 구조)
  4. 단계 도입: 지역/연령/액수 파일럿 → 데이터 기반 확대
  5. 역효과 방지: 물가·임대료 모니터링, 주거·노동정책과 동시 조정
  6. 투명 거버넌스: 독립적 평가·공개 지표, 시민감사·사회적 합의 절차

‘희년’ 관점에서 본 기본소득

희년은 “땅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에서 출발합니다. 땅과 자원, 환경과 데이터 같은 공유된 기반의 이익을 되돌려 사람과 공동체가 쉼·나눔·재시작을 경험하게 하는 질서입니다. 기본소득은 이 희년의 원리를 현대 제도로 번역한 하나의 방식입니다.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요약

  • 기본소득 = 모두에게 조건 없이 정기 지급하는 최저선 현금
  • 목적 = 바닥을 만들어 추락을 막고, 불안을 낮춰 도전을 돕는 것
  • 재원 = 지대·자원·탄소·디지털 등 공유부 배당 + 세제 정비(순회수)
  • 오해 반박 = 월급 대체 아님, 게으름 장려 아님, 보편은 낙인·행정비용↓
  • 설계 = 단계적 도입, 투명 평가, 주거·노동정책과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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