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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과 일상
산불 막는다며 숲을 망치는 산림청, 해답은 자연에 있다 본문
2024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재산 피해를 초래한 재난으로 기록되었습니다. 5일 만에 여의도의 35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탔고, 총 피해 규모는 대한민국 1년 예산의 3분의 1에 달했습니다. 산림청은 이러한 사례를 들어 늘 말합니다.
“LA도 불탔으니 우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예산이 많이 들어도 필요하다.”
겉보기에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 주장의 문제는 명확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대책에 천문학적 예산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불안과 공포를 앞세운 '공포 마케팅'으로 막대한 세금이 집행되고 있지만, 정작 산불은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왜 예산이 늘수록 산불은 커지는가?
2023년 강릉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바람 방향이 다행히 바다로 향했고, 때마침 비가 내려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던 불이었습니다. 그러나 화재 이후에도 산림청은 늘 똑같은 방식으로 예산을 청구합니다. 대형 헬기 도입, 특수진화차량 확대, 임도 조성, 숲가꾸기…
하지만 이 대책들,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1. 헬기 진화? 바람 불면 못 뜹니다
헬기는 바람이 강하면 출동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강릉 산불 당시도 헬기는 바람 때문에 뜨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출동 시간도 한 시간 이상 걸려, 이미 초기 진화 시점은 놓친 뒤입니다. 일본처럼 헬기 수가 적어도 산불이 줄어든 나라를 보면, 헬기 확대가 정답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2. 임도와 특수차량? 불길에선 무용지물
임도(산길)를 많이 낸다고 진화가 쉬워질까요? 산불 온도는 무려 1,000℃에 달합니다. 그 온도에 차량을 들이밀 수 있을까요? 실상은 잔불 정리에나 쓰일 뿐, 초기 진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강릉 화재 지역은 이미 도로망이 그물망처럼 촘촘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길은 막지 못했습니다.
3. 숲가꾸기? 오히려 활엽수 방패를 제거하는 셈
산림청은 숲가꾸기라는 이름으로 나무를 솎아내고 숲 밀도를 줄입니다. 그러나 산불에 강한 건 바로 ‘살아 있는 활엽수’입니다. 고로쇠나무 수액이 나오는 시기가 대형 산불과 겹치는 이유는, 수분이 많은 나무는 잘 타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활엽수가 많을수록 불은 확산되지 않고, 오히려 방어선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산림청은 이 활엽수를 베고, 소나무림을 인위적으로 유지하려 해왔습니다. 그 결과, 대형 산불은 ‘숲가꾸기’가 이뤄진 소나무림 중심 지역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숲은 스스로 회복한다, 가만히 두는 것이 해답
우리나라의 자연 조건상, 활엽수림으로 숲이 스스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것을 '자연스러운 숲 발달'이라 보지만, 산림청은 이를 '소나무림 고사'라 표현하며 위기로 몰아갑니다. 그렇게 세금을 들여 활엽수를 베고,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림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나라 대형 산불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人災)'입니다. 잘못된 정책과 세금 낭비의 결과물인 것입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우리는 더 냉정해져야 한다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막자고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우리는 이미 1.55℃를 넘었습니다. 폭염과 가뭄, 산불과 홍수가 점점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재난이라며 외면하고 싶지만, 사실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재난일 수 있습니다.
산불을 막기 위해 필요한 건 거창한 기술도, 대규모 장비도 아닙니다.
그저 숲을 자연의 흐름에 맡기고, 가만히 두는 것.
그것이 가장 검증된, 가장 저렴하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요약]
- 산불 예방을 위한 산림청의 대책(헬기, 임도, 숲가꾸기)은 과학적 검증이 부족하며 실효성이 떨어짐
- 대형 산불은 대부분 인위적 개입이 있었던 소나무림 중심에서 발생
- 활엽수림은 산불 확산을 막는 자연 방패 역할을 함
-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인위적 개입을 줄이고 숲을 자연 상태로 두는 것
산불 키우는 산림청, 숲에서 답을 보라( 홍석환 /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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