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진실과 조선 멸망의 근본 원인

명성황후

 

1.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실체와 조선군의 배신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군과 조선 내부 세력의 공모로 조선 왕실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흔히 "을미사변"이라 부르며, 명성황후가 시해된 이 사건은 단순한 일본의 만행이 아니라 조선 내부의 친일 세력과 무능한 군대의 방관이 겹쳐져 벌어진 일이었다.

경복궁에는 시위대 1,500여 명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총소리를 듣자마자 도망치며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일본군은 조선군 훈련대 일부를 포섭하여 경복궁 침입을 용이하게 만들었고, 결국 명성황후를 잔혹하게 시해했다. 사건 이후 일본인들은 무기를 모포로 감싸고 경복궁을 빠져나갔지만 아무도 이를 제지하지 않았고, 관련 일본인 중 처벌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사건이 벌어진 시점은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이후로, 일본이 조선에 대한 지배력을 강하게 행사하던 시기였다. 일본은 조선을 자신들의 식민지화하기 위해 친일 세력을 적극 포섭했고, 이는 결국 조선의 국운을 결정짓는 주요 계기가 되었다.

2. 을미사변 이후의 법적 처리와 그 한계

을미사변 당시, 경복궁 밖에는 수만 명의 시민이 남대문과 동대문 일대까지 몰려들었지만 친일 세력의 장악으로 인해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이 사건을 자신들의 계획대로 조작하기 위해 철저한 사후 처리를 진행했다.

특히 사건의 주요 가담자였던 우범선에게 당시 조선 총리 연봉의 40년치에 해당하는 20만 원(현재 약 76억 원 상당)의 현상금이 걸렸지만, 실질적인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조선 법정은 이주회, 윤석우, 박선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신속히 사형을 집행했는데, 이로 인해 일본 측은 조선이 자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했다는 논리를 내세워 일본인 가담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결국, 일본은 을미사변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았고, 이후 조선에 대한 간섭을 더욱 강화하며 식민지화를 위한 기반을 닦아 나갔다.

3. 내부 분열과 가치관 회복의 중요성

역사를 돌아볼 때 외부의 적보다 더 위험한 것은 내부의 배신자였다. 조선 후기의 친일파들은 이익을 좇아 국가를 배신했고, 이는 결국 나라의 붕괴를 초래했다.

명성황후의 장례식은 온전한 시신 없이 진행되었으며, 발견된 유해도 하반신 일부에 불과했다. 이는 당시 국가 운영의 부패와 혼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현재 한국 사회도 높은 자살률, 교육 문제, 환경 문제, 빈부 격차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가치관의 회복이 필요하다. 의로움, 선함, 예의, 효도와 같은 가치가 공유될 때, 사회는 더욱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4. 이완용의 변절과 안중근의 의로움

이완용은 독립협회 초대 위원장을 맡고 독립문 건립에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친일파로 변절하며 을사늑약(1905), 정미7조약(1907), 경술국치(1910)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로 인해 그는 조선 역사에서 대표적인 매국노로 평가받게 되었다.

반면 안중근은 1905년부터 4년간 교육사업과 의병 활동에 헌신했으며,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단지동맹을 맺고 실천했다. 그가 남긴 붓글씨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로움을 보면 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은 그의 신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구다.

이완용은 친미파에서 친일파로 빠르게 변절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했고, 경술국치의 대가로 15만 엔(현재 가치 약 30억 원)을 받으며 거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존경받지 못했으며, 일본조차 그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았다.

5. 진정한 삶의 가치와 자아실현의 길

역사는 반복된다. 당시 친일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넘겼듯이, 오늘날에도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는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공공의 이익을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안중근의 삶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 진정한 의로움이며,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또한 공자의 가르침처럼 인간 본연의 덕목과 윤리를 중시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가치관이 확립될 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정의롭고 상식적인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